"의원 확보 통한 관행적 추대보다 성숙한 민주적 절차 도입 시급"

부산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 과열된 양상으로 상공계의 분열 우려
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거, 지역경제 위기 속 화합과 통합의 장이 필요
차기 회장, 지역 상공계 분열 막고 경제위기 극복 위한 비전 제시해야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성명서를 내고 "최근 8개월 앞둔 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출이 벌써부터 각종 네거티브와 세몰이로 인해 과열된 양상과 함께 상공계가 분열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지역사회의 우려가 깊다"고 10일 밝혔다.

부산경실련은 "특히 부산은 조선·해운 산업의 위기 속에서 지역상공계의 단합과 역량강화가 필요한 시기에 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출로 인한 상공계의 분열은 더욱 큰 위기를 당겨올 뿐이다"고 지적했다.

또 "몇 년간 부산상의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진흙탕 싸움은 이미 부산지역 상공계를 분열시킨 결정적 원인이 됐다"며 "지연과 학연을 따지고 업종과 규모를 비교하며 편가르기 하는 것은 반드시 청산돼야 하는 부산 상공계의 적폐로, 지역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부산상의 차기 회장은 소통과 화합을 통해 분열됐던 지역 상공계를 통합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부산상의의 회장 선출은 의원 수를 많이 확보한 후보가 합의 추대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며 "이는 서로 간의 반목과 편가르기·분열만 조장하니 공정한 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고 모두가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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