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남해 이도균 기자] 경남 남해군이 농가 효자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올해 벼 병해충 항공방제 사업에 돌입했다.
군은 지난 10일 남해읍, 이동면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145개소 들녘을 대상으로 1차 벼 병해충 항공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벼 병해충 항공방제 사업은 민선6기 박영일 남해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지난 2014년부터 역점 추진되고 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주로 발생하는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멸규류, 혹명나방 등의 병해충 발생을 크게 줄임은 물론 일손 부족으로 병해충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항공방제는 인력 살포와 비교해 하루 평균 농업인 40명이 방제할 수 있는 면적을 무인헬기 1대가 방제하는 등 노동력을 절감하는 효과가 탁월하고, 농민들의 농약 중독 예방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지역농가의 높은 사업 만족도에 따라 올해 총 예산 4억 원을 확보해 방제면적을 지난해보다 40% 확대했다.

군 전체 벼 재배면적의 70%에 달하는 1664만㎡의 들녘을 두 차례에 걸쳐 방제, 총 3328만㎡의 방제실적을 거둘 방침이다.

앞서 군은 2014년 836만㎡, 2015년 2003㎡, 지난해 2362㎡ 등 항공방제면적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군은 올해 방제면적 중 1562만㎡는 무인헬기로, 나머지 102만㎡는 드론을 이용해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드론은 특히 남해군이 지난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장비로, 전선줄이 많아 무인헬기를 활용한 항공방제가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 방제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남해군의 항공방제시기는 농촌진흥청의 방제 예찰결과를 바탕으로 사전 방제시기, 벼 생육상황, 기상여건, 공동방제협의회 의견 등을 종합해 결정됐다.

이번 1차 방제에 이어 오는 2차 방제는 내달 초 실시될 예정이다.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항공방제로 일손부족을 겪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고 벼 재배면적의 규모화로 남해쌀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방제 사전에 단지별 농로, 제방, 논두렁의 장애요인을 제거해 원활한 항공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농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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