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이 12일 박정희 대통령 탄생100돌 기념우표를 발행할 것을 촉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우정사업부 앞에서 벌이고 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남유진 구미시장이 12일 세종정부청사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생100돌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남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우정사업본부 정문 앞에서 예정대로 기념우표를 당초대로 발행할 것을 촉구하고 우정사업본부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박정희 대통령 탄생100돌 기념우표’는 2015년 12월 8일 우정사업본부의 2017년도 기념우표 발행신청 공고에 따라, 2016년 4월 8일 구미시 생가보존회가 신청하고 2016년 5월 23일 우정사업본부 우표발행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총 20여건의 기념우표 중 하나로 선정 통보되어 오는 9월 발행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6월 30일 우정사업본부는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여론이 있다는 이유로 재심의를 발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구미시는 지난 7일 성명서를 통해 기념우표 발행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결정되었고, 탄생 100주년 기념은 단 한 번뿐으로 7년 후 김대중 대통령, 10년 후 김영삼 대통령 탄생 100주년에도 계속되리라는 점과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은 세계 각 국에서 이루어지는 기본적인 국가기념사업이라는 점을 밝혔다.

이와 함께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에서도 지난 10일 우정사업본부를 직접 방문하여 항의 서한문을 전달한 바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1인 피켓시위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국가를 위해 큰 업적을 남긴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로서 과연 박정희 대통령이 기념우표 하나 만들 정도의 자격이 없는 인물인지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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