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전남 조광태 기자]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원장 안기홍)이 바이오활성소재기업과 함께 싱가포르 등 신흥 수출시장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지난 12일 개최해 총 112건 2천15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과 14만 8천 달러의 계약 체결 실적을 거뒀다.
 
이번 상담회에는 농업회사법인 강청(주) 등 전남지역 42개 기업이 참가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5개국 현지바이어 1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수출상담회에 앞서 전남생물산업진흥원은 전남 바이오활성소재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과 전남지역 식품 관련 기업의 상품제안서 정보를 바이어들에게 미리 배포해 구매의사가 있는 관심 바이어만을 초청했다.
 
또한 수출상담회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열어 매칭 바이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미팅 에티켓 교육 및 수출상담회 사전 준비사항을 점검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수출상담회에서는 말레이시아와 홍콩 바이어들이 뷰티케어 제품에, 중국, 홍콩, 싱가포르 바이어들은 친환경 제품 등 가공식품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전남생물산업진흥원은 쿠알라룸푸르 국제상공회의소(KLICC)와 MOU를 체결, 전남 생물산업 기업 제품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인증컨설팅 및 기업 협업 모델링 구축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바이오활성소재산업 사업화지원사업을 통해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김선일 ㈜순천엔매실 대표는 “진흥원의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해외 진출 기회를 경험해왔고,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7명의 바이어와 상담하면서 매실 제품에 대한 자부심도 생기고 수출 상품 개발 아이디어도 얻었다”며 “내년에는 좀 더 야심차게 세계 수출시장의 틈새를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상담회에 참여한 싱가포르의 한 바이어는 “정해진 상담 외에도 전남의 우수한 업체들을 만나기 위해 점심시간도 쪼개 업체들과 상담을 했다”며 “전남의 건강한 바이오식품 기업들을 만나 그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할 수 있어 알찬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안기홍 전남생물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올 한 해 노력했던 수출지원사업 성과를 대략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바이오제품의 수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담회는 부대행사로 중소기업청 수출전문위원의 수출협상자문과 수출상품 패키지 및 디자인 자문, 바이오식품(해양소재) 지원사업 안내 등이 진행돼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기업 대표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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