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지난 16일 밤 기온이 25도를 웃돌면서 서울과 일부 내륙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에 열대야가 내려진 건 지난 14일 이후 3일만이다.
 
열대야가 기록한 지역과 밤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2도, 속초 28.7도, 강릉 28.5도, 서산 25.3도, 대전 25.7도, 보령 26.1도, 전주 25도, 정읍 25.9도, 광주 26.4도, 제주 28.1도 등이다.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17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특보 구역도 확대되거나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북 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밀양·창녕·사천, 대구, 울산에 폭염경보가 이틀째 발효 중이다.
 
강원 동해 평지·삼척 평지, 전남 나주·곡성·구례·보성·여수·광양·순천, 강원 강릉 평지·속초 평지·고성 평지·양양 평지, 경북 구미·영천·고령·성주·칠곡·김천·포항, 경남 양산·창원·의령·함안·진주·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거제·고성·남해, 제주, 부산 등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각각 낮 기온이 35도,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파주 32도, 춘천 32도, 강릉 33도, 광주 32도, 순천 32도, 대구 33도, 포항 33도, 울산 35도 등으로 예측된다.
 
이번 더위는 20일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면서 주춤해질 전망이다. 중부지방에는 21일과 24일에도 장맛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고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기온은 평년(낮 최고 27~32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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