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안양 강의석 기자] 지난 14일 퇴근 시간 전, 안양시 만안구청에 잔잔한 감동의 시 한 편이 울려 퍼졌다. 낭송의 주인공은 바로 이강호 만안구청장이다.

안양시 만안구는 안양시가 인문도시로 나아가는 데 발맞춰 간부공무원을 시작으로 매주 시를 낭송한다고 밝혔다.

만안구는 14일 구청장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50분에 ‘詩가 흐르는 시간’을 운영하여 직원들이 평소 좋아하는 시 한 수씩을 낭송할 예정이다.

각 부서장과 직원들이 낭송하는 시는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청내 방송을 통해 구청 전 부서와 동 주민센터에 그대로 전달돼, 공무원들의 심성을 자극하게 된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시 낭송 전문가를 초빙해 공무원 대상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이강호 만안구청장은 “시가 흐르는 시간을 마련한 것은 인문도시조성에 공무원들이 솔선 참여하고 정서함양을 통해 민원업무 처리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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