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야외물놀이장이나 분수를 이용하는 아동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특히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하는 경우, 눈에 물이 들어가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놀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땀과 노폐물이 다시 바닥분수로 들어가게 되므로 물놀이 후에는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 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뿐만 아니라 유명 관광지 해변이나 워터파크 역시 수많은 인파가 몰려 유행성 눈병에 감염될 위험이 높고 전파가 빨라 야외 물놀이 후에는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유행성 눈병 중에는 대표적으로 ‘유행성 각·결막염’과 아폴로눈병이라 불리는 ‘급성출혈성 결막염’이 있으며, 눈물과 눈곱이 많이 생기거나 이물감, 가려움, 눈부심과 같은 증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가장 유념해야 할 사실은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한 눈병으로 집단생활 등을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유행성 안질환 증세가 의심될 경우, 가까운 안과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로부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야외분수나 인공폭포는 시설에 따라 수질상태가 좋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를 할 경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인공눈물로 씻어내 눈에 세균이 침투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