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투자 하지 말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자

사회 초년생은 종잣돈 마련이 시급하다. 월급을 처음 받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은 여유로운 생활의 기쁨을 누리면서 돈도 모으는 방법을 알고 습관을 들여야 된다. 본인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에는 누구나 관심을 갖게 되고 공부를 하게 된다. 사회 초년생들을 만나 보면 “돈을 모으고 싶다” “부자가 되고 싶다” 등의 말을 한다. 그러나 막상 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면 관심은 있지만 막연하고 몰라서 잘 모르겠다고 답한다.
 
우리는 모두 부자아빠와 가난한 아빠 중 선택을 하라면 당연히 부자아빠 또는 부자 엄마가 되고 싶다고 할 것이다. 어릴 적에는 모임에서 공부 잘하고 운동 잘하면 리더가 되지만 30대 중 후반부터는 자산이 많은 사람이 리더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어떻게 해 왔는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초년생에겐 아무리 많은 돈을 주어도 살 수 없는 시간이 있다. 그래서 만회할 수도 있고, 더 노력해서 소득도 높일 수도 있고 또 그 돈도 관리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얼마나 행복한가 하지만 이 행복을 잃고 난 후 행복을 알게 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사회 초년생들은 시간이 바로 수익 즉 자산이다.
 
그럼 시간으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바둑천재 택이가 우승상금으로 5000만 원을 받았다는 말에 주변 지인들이 훈수를 두기 시작한다. 은행에 다니는 덕선이 아빠는 이자 꼬박꼬박 나오는 예금에 넣어 두라고 하고 하루하루 연탄 걱정인 선우엄마는 강남에서 가장 잘 나가는 은마아파트를 사라고 한다. 그리고 복권 당첨으로 벼락부자가 된 정환엄마는 일산 땅을 사라고 부추긴다. 그때 당시 예금금리는 15%가 넘었다.
 
계산하기 쉽게 20%라고 가정을 해보자. 5000만 원을 넣으면 1000만 원이 이자로 나오고 이자소득세를 15.4%를 제외하면 한 달에 이자로 840만 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당시 물가는 시급이 450원이었고 라면은 100원이었는데 사회 초년생들이 다방에서 즐겨 마시는 커피는 550원이었다. 2017년 지금 커피 전문점의 커피는 4200원이다. 이자 840만 원만 해도 매달 중형차 한 대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
 
만약에 삼성전자 주식으로 따진다면 삼성전자의 그해 주당 가격은 3만3000원이었다. 5000만 원을 투자한다면 1510주가량을 살 수 있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삼성전자 최근주가는 약 253만 원이다. 만약 아직까지 팔지 않았더라면 증권계좌에 38억 원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돈의 실질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돈을 어떻게 불릴 것인지가 관건이다.
 
종자돈 마련 우선
 
그 당시 사회 초년생들도 택이처럼 종잣돈이 없었기 때문에 먼저 종자돈을 만들어야 했지만 20%의 예금이자가 적다고 저축을 안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알아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돈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72의 법칙만 알아도 종자돈을 모을 수 있다. 72의 법칙은 아인슈타인 박사가 발견한 것으로 이자율을 복리로 적용할 때 예금 또는 투자한 원금이 두 배가 되는 시간이다.
 
1980년도의 이자가 20%였다고 가정해 보았을 때 원금이 2배가 되는 시간은 3년 6개월이 걸린다. 하지만 현재 금리를 2%라고 가정할 때 원금이 2배가 되는 시간은 36년이다. 현재 30세를 기준으로 보면 2%일 때 원금1000만 원으로 2000만 원을 만들려면 66세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아인슈타인 박사가 “세계 8번째 불가사의”라며 경이로움을 표시한 것이 바로 복리였다고 한다.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돈의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게 ‘복리’의 위력이기 때문이다. 투자의 기본원칙 중에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즉 분산투자해서 리스크를 줄이자는 말이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의 문제점은 종잣돈이 없고 고용상태가 불안정하며 무분별한 소비패턴과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 부족과 투자리스크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 사회 초년생은 1차 목표달성(종잣돈)바구니가 가득 찬 후에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
 
시작이 반이다
 
그렇다면 기능성바구니 장만 후 어떻게 하면 종잣돈을 모을 수 있을까? 간단하게 네 가지만 지킨다면 시작은 반이니 종자돈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첫째, 너 자신을 알라. 목표를 세웠으면 본인에게 맞는 투자 성향이 어떤 것인지, 안정적인지 공격적인지 투자수익률과 일반적인 이율, 리스크 등을 꼭 생각해보고 장기 투자일 경우는 물가상승률과 현금의 유동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자동이체의 힘을 빌려라. 자동이체의 힘은 정말 위대하다 급여를 받는 순간 알아서 자동이체를 해서 나의 재산을 증식해주는 힘이 그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돈으로 지출을 계획해서 사용하면 된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혜택을 충분히 누리면서 내 지출의 현금흐름을 알게 되어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셋째, 종잣돈 만들기 핵심은 습관과 실천이다. 스스로가 바뀌지 않으면 삶은 절대 변화 하지 않는다. 돈에 대한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자금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한 달에 10만 원이라도 단 5만 원이라도 저축을 습관화 하지 않는다면 돈은 모이지 않고. 당연히 내가 꿈꾸는 삶은 멀어진다.
 
마지막으로 자전거가 오토바이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먼저 출발하는 것이다. 즉 먼저 출발하면 할수록 더 빠르다는 의미다. 이 부분은 사회초년생들이 제일 유리하다. 다만 20대 사회초년생들은 투자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이므로 자전거를 빨리 출발하기 전에 처음부터 자전거가 튼튼한지 점검해주고 자전거를 잘못 탄다면 뒤에서 잡아주거나 보조 바퀴를 달아주어서 안전하게 잘 탈 수 있도록 함께 시작할 수 있는 전문 재무설계사의 도움을 받아도 효율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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