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민 산삼휴양밸리 걸으며 시설관리공단설립 공감

[일요서울ㅣ함양 이도균 기자] 중복인 지난 22일 500여명의 함양군민이 처음으로 대봉산 산삼휴양밸리를 걸으며 시설관리공단 설립 취지에 공감하고 원활한 진행을 기대했다.
 
 함양군은 22일 오전 8시 30분 100년 거대프로젝트로 12개 단위별로 진행되고 있는 병곡면 대봉산 산삼휴양밸리를 걸으며 한창 조성중인 사업장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산삼휴양밸리 원산지구인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에서 광평지구 대봉원에 이르는 임도 7.2km를 걷는 이날 행사에는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 의장, 진병영 도의원을 비롯해 함양군 소속 공무원과 군의회, 실과소장·읍면장, 시민단체, 사회단체, 유관기관 임직원, 군민, 언론인 등 500여명이 참가해 산삼휴양밸리사업과 시설관리공단설립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평소 걷기로 단련된 60~70대 어르신을 비롯해 27개월 아이나 5세 아이, 초·중·고교생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군민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걷기대회는 인사말, 산삼휴양밸리 개요 설명, 기념촬영, 걷기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임창호 군수는 참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인사말을 통해 “2020함양산삼엑스포의 대표적인 시설이자 항구적인 함양의 자산이 될 산삼휴양밸리 조성현장 걷기대회에 500여명이나 되는 많은 군민이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걸어보시면 아시겠지만 12개 사업중 이제 막 터를 다진 곳도 있고 시설이 마무리단계인 곳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리하지 않고 물을 충분히 마시고 걸으시면서 이들 시설을 전문적으로 운영·관리하는 일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진행 중인 사업을 꼼꼼히 살펴보시길 당부드린다”며 “산삼휴양밸리가 함양의 미래 100년을 책임지는 함양최고의 항노화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오늘 걷기대회에 참여하신 군민들께서 중지를 모아 시설관리공단설립에 힘을 실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생수와 과일 간식을 넣은 물품을 하나씩 받아들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가벼운 복장으로 군정시책 등에 대해 담소를 나누며 걷기 시작했으며, 오르막길에는 앞뒤 동행인의 건강상태도 함께 살피면서 ‘함께하는 걷기대회’를 실시했다.
 
이날 군은 중간 중간 안전요원과 안전차량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해 대회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원활하게 진행함으로써 예상보다 이른 12시 이전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산삼휴양밸리가 예상보다 대규모인 것에 매우 놀랐고, 산삼휴양밸리 사업장 조성 못지않게 전문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커보였다. 함양군정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며 ”목표지점에 오니까 배도 고프고 갈증도 심했는데 생수와 국수를 준비해 도착 순서대로 먹을 수 있게 배려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엄마와 참가해 완주한 뒤 맛있게 국수를 먹었다는 정현우 어린이(위성초교 5년)는 “산삼휴양밸리가 뭔지는 모르고 엄마 따라 처음 이 길을 걸었는데 더웠지만 뜻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걷기대회에 이어 오는 26일에는 시설관리공단설립 관련 주민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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