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대 최승호(소방안전공학과 4학년‧ 25)씨가 지난 21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를 향해 16일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최씨는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는 ‘2017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로 뽑혀 K2를 간다.
탐사대는 전체 30명(대학생 20명, 고교생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전북지역 대학생으로는 최씨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대는 지난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총 21일간 파키스탄 카라코람으로 원정을 간다. 이 중 산행은 16일 동안으로 해발 5300m에 이르는 K2 베이스캠프까지 간다.
최씨는 ‘무한도전 멤버들, 준비 됐는가’라는 의미를 지닌 ‘TIM PAKA’의 부대장을 맡았다. 

이번 대장정의 대원은 3일간 직접 산행을 하면서 체력, 팀워크, 성실성 등을 체크해 선발했다. 선발이후 6~7월 두달간 거의 매 주말마다 2박 3일간 전국의 산을 돌면서 훈련을 했다. 25~30kg짜리 배낭을 메고 20~30km씩 산행하며 맷집을 다졌고, 만년설 곳곳에 숨어있는 빙하인 크레바스의 추락을 예방하는 요령도 익혔다. 

최씨는 전주대학 중앙동아리 '산악부’ 출신으로 신입생 초기 동아리 포스터를 보고 지원해 지난 5년간 열심히 산을 쫓아 다녔다.

최승호씨는 “등산을 함으로써 내성적인 성격이 외향적으로 바뀌고 포기를 모르는 강한 의지력이 생겼다”며 “기회가 되면 30여년 전 '산악부' 선배들이 고배를 마셨던 8000여m 고봉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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