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마지막 순간까지 문을 열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G(Game)-200' 행사에 참석해 "우리도 문을 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문을 열었다. 북한의 결단만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성급하게 기대하지도 말고, 반대로 비관하지도 말고 마지막 순간까지 문을 활짝 열어 놓고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이 개마고원 감자와 강원도 감자가 만나 한민족의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2022년에는 중국에서 동계올림픽이 연이어 열린다. 한국·일본·중국에서 연이어 열리는 동계올림픽과 하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조금 더 강고하게 만드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여한다면 올림픽 정신 고취에 기여할 뿐 아니라 우리 지역과 세계평화, 인류 화합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참가를 공식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달 30일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개막식 기념사에서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최고의 성적을 거둔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보고 싶다"며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해 달라는 뜻을 공개적으로 처음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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