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위를 날았던 것으로 알려진 비차(飛車)를 널리 알리기 위한 비차발전위원회 임원 간담회가 25일 오후 3시 진주 시청 5층 상황실에서 개최됐다.
 
  비차발전위원회는 소설 ‘진주성 비차’를 쓴 김동민 작가와 이일구 변호사를 공동위원장으로 서부경남 지역시민 300여명이 모여 발족했다. 회원구성은 진주뿐만 아니라 옛 진주목에 속했던 서부경남 지역 시민을 토대로 한다.
 
‘하늘을 날아가는 차’라는 뜻의 비차는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포위된 진주성에서 군관 정평구가 만든 비행체로 알려져 있는 것으로 1903년 라이트 형제의 초기 비행보다도 300여년이나 빠른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이 왜적들에게 포위되자 30리(12km)를 나는 비차를 만들어 사람을 구해내고 군수물자를 수송하는 등 일본군이 작전을 전개하는데 큰 곤욕을 치르게 한 기록이 남아 있다.

하지만 비차의 실물이 남아있지 않고 설계도 등 기록이 없어 공식적인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비차발전위원회 임원 간담회를 통해 그간 비차발전위원회의 활동 실적을 공유하고 앞으로 비차에 대한 연구 및 홍보계획에 대하여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창희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이 인류 비행기구의 시발점이며 우리 조상들의 탁월한 재능과 항공기술로 미루어 짐작컨대 항공산업이 진주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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