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세계가 인정하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1989년 유엔에서 채택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지역사회, 아동의 목소리와 의견이 반영되는 행정체계를 구축한 지역사회를 말한다. 

시는 26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각 기관장, 아동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가졌다. 

‘전주를 아이에게 선물하다’를 주제로 열린 선포식에서는 아동 권리 보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 모든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며 자랄 수 있는 전주 만들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향후 아동의 의견을 직접 전주시에 전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아동참여기구 등을 운영할 계획이며, 체계적인 아동권리 교육과 홍보로 아이들이 존중받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그간 시는 민선6기 공약인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아동의 권리보장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규정을 담은 ‘전주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대표적으로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과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지헤의 반찬’, 여성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 아이들은 위한 자연 속 놀이터 ‘전주 아이숲’ 등 아이의 현재가 우리의 미래라는 가치를 담아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아동친화도시는 아이들의 눈높이와 참여로 도시전체를 시민 모두가 편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가는 과정과 결과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대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 모든 아동이 차별받지 않고, 권리의 주체자로써 권리를 행할 수 있는 살기 좋은 전주시의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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