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유명한 한스 짐머(60)가 올 가을 첫 내한공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는 “짐머가 오는 10월 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론칭하는 가을 페스티벌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처음 인사한다”고 밝혔다.
 
짐머는 영화음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만큼 지난 20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덩케르크’의 음악을 담당하면서 새삼 진가를 입증했다.
 
그는 놀란 감독의 다른 작품인 ‘인터스텔라’ ‘인셉션’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등 외에 ‘캐리비안의 해적’ ‘글래디에이터’ ‘라이온킹’ 등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음악성을 자랑하며 150편이 넘는 영화를 통해 이름을 떨쳤다.
 
특히 짐머는 자신의 웅장한 음악 세계관을 라이브로 구현하기 위해 직접 선별한 뮤지션들로 이뤄진 19인조 밴드와 함께 내한해 이번 페스티벌을 빛낼 계획이다.
 
또한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그래미어워드에서만 36번의 노미네이션과 7번의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거장 짐머는 국내 유명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과도 합을 맞춰 친숙한 곡들을 라이브로 선사할 예정이다.
 
이 라이브 무대의 완성도는 이미 지난 4월 세계 최대의 음악 페스티벌로 통하는 미국의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위력을 입증한 바 있다. 레이디 가가, 켄드릭 라마 등 인기 팝스타나 힙합스타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영국에서 시작된 전석 매진 행렬은 지난해 유럽투어를 거쳐 올해 월드투어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17’은 바쁜 현대인의 삶에 ‘진정한 여유와 건강한 즐거움을 찾아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기획 아래 올해 처음 선보이는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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