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서울대공원이 시민들을 위해 주말 야간개장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야간개장은 다음달 20일까지며 기간 중 매주 금·토·일과 광복절날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오후 8시까지 입장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나머지 요일은 오후 7시까지 개장한다.
 
야간개장 기간에는 생태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홍학과 기린, 사막여우, 알락꼬리 여우원숭이, 사자, 호랑이 등의 생태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오후 7시 30분에는 사자에게 먹이를 던져주는 시범을 통해 사자의 먹이사냥을 엿볼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제1아프리카관에서는 동물 뼈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야간개장 기간 중 동물사 조명의 조도는 동물 야생 생태에 맞춰 낮게 조정한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다소 어두울 수 있지만 동물원 관람로에 동물 발바닥 모양의 조명을 설치했다"며 "숲 속 야간 탐험을 하는 것 같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5일까지는 식물원에서 다양한 식물 전시회도 열린다. 날카로운 덫으로 파리를 순식간에 잡아채는 '파리지옥', 호리병 모양의 주머니로 벌레를 유인해 빠뜨려잡는 '벌레잡이 통풀', 끈끈한 이슬로 벌레는 잡는 '끈끈이 주걱' 등 희귀한 식충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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