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익산 고봉석 기자]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이 개관 2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전시회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 여행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 31개 미술관을 여행하며 명화를 감상하는프로그램으로 전문해설프로그램, 전시감상가이드 및 캐릭터키트, 명화그리기 등 전시와 연계된 다채로운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치원, 학교, 기관 등에 인기를 끌고 있다.

관람객 정 모(37)씨는 “전문해설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는데, 명화를 둘러싼 인물사, 세계사, 예술가의 사생활까지 짧은 시간에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그림을 감상하는 다양한 각도를 알려준 것 같아 전주에서 온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브라질 출신 만화 거장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Mauricio de sousa)’의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그는 1983년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스케치하는 어린이들을 보며 브라질 아이들도 명화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이 세계명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신의 캐릭터 ‘모니카’로 재해석해 30년 동안 작품을 제작해왔으며,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대표작이다.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20일까지 진행되며, 평일 오후 1시, 3시, 5시, 주말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5시에는 작품해설(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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