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럽스타그램’을 통해 건재함 과시…나이는 잊고 사랑에 올인

-군복무 기다려준 일편단심…우려에도 당당히 공개열애 선택
 
김준희, 이대우 선수(왼쪽부터)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제니퍼 로페즈를 비롯해 데미 무어, 머라이어 캐리, 마돈나, 카메론 디아즈 등 나이 차이에 연연하지 않고 사랑을 키우고 있는 해외 스타들이 즐비하지만 그간 한국 연예계에서 여성 연상커플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띠동갑(12살 차이)을 넘어서는 커플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달라진 연애 세대 차이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나이 차를 넘어서 알콩달콩한 공개연애를 시작한 스타들 이야기를 만나봤다.
 
지난달 25일 방송인이자 쇼핑몰 CEO인 김준희가 16살 아래인 보디빌더 이대우와의 교제사실을 공개하면서 여성 연상커플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준희의 소속사 디모스트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김준희와 이대우 선수가 열애 중인 것이 맞다. 교제 기간 등은 자세히 알지 못한다. 잘 만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준희는 전날인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대우 선수와의 사진을 공개하며 열매 중임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김준희와 이대우는 이미 각각 자신의 SNS를 통해 달콤한 열애 사실을 전하는 등 닭살행각을 벌인 바 있다.

특히 김준희는 지난달 13일 SNS를 톨해 “나는 너랑 있으면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져. 그마음 항상 고마워. 부끄럽고 어색하지만 나도 ‘럽스타그램’ 해보고 싶었다”고 말해 남자친구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물론 두 사람의 열애사실이 공개되자 격려와 동시에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악플이 쏟아지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더욱이 42살의 여자와 26살의 남자가 연애를 한다는 사실에 아직 일부 대중들은 불편한 감을 내비쳤다.
이대우 선수, 김준희(왼쪽부터)
  이에 대해 이대우는 지난달 26일 “안녕하세요. 이대우라고 합니다.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여러분이) 너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단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본론을 말씀드리자면 악플보다는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똑같은 사람이고 서로 좋은 감정이 생겨서 만나는 건데 예쁘게 만나고 있으니깐. 예쁜 응원에 말 한마디 더 해주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글로 사랑을 잘 키워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더욱이 두 사람은 열애사실이 공개된 이후에도 여전히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들보다 먼저 연상연하커플로 화제를 모은 건 가수 미나와 류필립이다. 두 사람은 무려 17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공개 열애사실을 알려 이목을 끌었다.
류필립, 미나(왼쪽부터)
  특히 미나는 교제 2개월 만에 군입대한 류필립이 제대하는 날까지 기다렸고 이후 두 사람은 변함없는 애정을 뽐내고 있다. 최근 두 사람은 7월에 진행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17살 나이 차를 뛰어넘은 사랑과 류필립의 입대, 전역까지 기다린 미나의 애정까지 풀어냈다. 또 결혼에 대한 생각까지 솔직하게 고백한 것으로 알려진다. 두 사람의 녹화분은 곧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혜진, 류상욱(왼쪽부터)
  배우 김혜진(42)과 류상욱(32)도 10살 연상연하 커플로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2010년 KBS1 대하드라마 ‘전우’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 크리스마스 때 봉사활동 인증샷을 공개하는 등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공개열애를 하고 있다.

지난달 초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한 송혜교, 송중기 커플도 대표적인 연상연하 커플로 꼽힌다. 두 사람은 4살 차이를 극복하고 올 가을 웨딩마치를 울리기로 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특히 두 사람은 무 협찬 착한 결혼식을 치르기로 선언해 업계 관계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감사하게도 많은 협찬과 제안이 쏟아지고 있지만 현재 모두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혜교, 송준기(왼쪽부터)
  더욱이 두 사람은 선행 커플로도 유명하다. 송준기는 꾸준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고 송혜교도 지난해 어린이병원에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개념 커플’이란 별칭도 등장했다.

또 두 사람의 팬들은 결혼을 축하하며 최근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1710만3100원을 기부하는 데에 동참한 바 있다. 기부금 1710만3100원은 ‘송송 커플’의 결혼식 날짜인 2017년 10월 31일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외에도 2015년 열애를 인정한 뒤 꾸준히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신민아, 김우빈도 5살 차이 연상연하 거플이다. 최근 비인두암으로 투병 중인 김우빈을 위해 신민아가 그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경, 남주혁(왼쪽부터)
  지난달 열애를 인정한 시스타 출신 보라와 빅스타 멤버 필독이 3살차 커플이고 ‘YG 첫 사내커플’인 이성경과 남주혁도 4살 차이를 극복하고 무럭무럭 사랑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올 초 종영한 MBC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촬영 당시 실제 연인 같은 호흡을 자랑해 의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사진=뉴시스/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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