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종사자 정기검진으로 어린이집 내 결핵발생으로 인한 위험 크게 줄여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81개 어린이집 종사자 650여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진은 지난해 개정된 ‘결핵예방법’에 따라 의료기관 종사자와 어린이집 유치원 보육교사,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이 종사기간 중 1회 잠복결핵검진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경주시는 이 기간 의료기관 종사자 약 500명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약 400명 검진을 실시했고, 추후 고등학교 1학년, 유치원 교원까지 총 4000여 명 검진에 나선다.

이번에 최초로 어린이집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 잠복결핵검진은 사전예방적 결핵관리를 통해 실질적 결핵 발생률 저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유·소아의 경우 결핵에 노출시 일반 성인에 비해 그 정도가 매우 심해 건강상 큰 위협이 되므로 이번 검진을 통해 어린이집 내 결핵발생으로 인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잠복결핵은 몸속에 균은 있지만 활동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결핵환자가 아니기에 임상증상이 없으며 결핵균은 타인에게 전파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언제든지 결핵으로 발병가능한 상태로 특히 면역력이 저하되는 등 신체능력이 떨어졌을 때 결핵으로 발병 가능성이 높다.

이번 잠복결핵감염 검진으로 혈액검사(결핵균특이항원 인터페론감마)를 통해 감염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경주시 보건소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81개 어린이집 종사자 650여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실시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결핵은 법정 감염병으로 개인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위협이 되는 질환이므로 적극적인 사전예방관리가 필요하고, 올해는 잠복결핵검진사업까지 추진해 경주시 결핵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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