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총리, 8.10~11일 경북으로 휴가... 영남 유림의 뿌리 방문

 - 호찌민 엑스포... 범정부 차원의 지원, 대통령 개막식 참석 등 건의... 총리 긍정적 화답
김관용 경북도지시가 이낙영 총리와 함께 도산서원을 방문하고 있다.
 [일요서울ㅣ안동 이성열 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여름 휴가중인 이낙연 총리와 10일과 11일 양일간 모든 일정을 함께 하며 지역 현안과 자치 분권 정책에 대해 교감을 나눴다.

이 총리는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안동, 경주, 칠곡 등 영남유림의 뿌리를 집중 탐방했다. 또 지난 6월 20일, 경산 산업단지에서 있은 일자리 현장 간담회 이후, 벌써 두 번째 지역 방문이다.

김 지사는 이 총리에게 올 11월 베트남에서 개최되는‘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배경과 그간의 경위를 소개하면서, 이번 행사가 새정부 첫 번째 국제행사인 만큼,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11.10~11일)와 연계한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을 강력 건의했다.

김 지사는 원전 문제에 대해서도 그간 경북이 국가 원전의 절반을 안고 희생해 온 점과 해체 분야를 제외한‘원자력산업 전주기 체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원자력 해체산업이 경북을 중심으로 입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김천에 입지한 ㈜한국전력기술은 고용인원만 2,500여명(혁신도시 전체의 45.7%)에 달하는 혁신도시 핵심기관이지만, 최근 원전 정책의 변화로 인해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고, 혁신도시 활성화는 물론, 그간 원전 설계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이 사장·유출되지 않도록 원전 해체사업 전담수행기관으로 지정해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김 지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제2국무회의 운영 방안와 분권형 개헌 추진 등 지방자치 현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 총리는 현안들 마다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상당한 관심으로 나타내고,“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보자”고 화답했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 김 지사와 이 총리의 오랜 신뢰와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은 물론, 국정의 선도적 뒷받침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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