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일 한국>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유럽여행의 필수품 유레일 패스, 하지만 종류도 많고 이용법도 복잡해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당황하기 일쑤다. 지금부터 유럽여행 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일 유레일 패스에 대해 알아보자.
 
유레일 패스 선택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바로 여행 일정에 따른 패스 선택이다. 유레일 패스는 일정에 따라 크게 유레일 글로벌 패스, 유레일 셀렉트 패스, 유레일 원 컨트리 패스 총 세 종류로 나뉜다.
 
유레일 글로벌 패스
 
유레일 글로벌 패스는 단 한 장의 패스로 유럽 28개국 철도 네트워크를 이용해 5개국 이상을 방문할 수 있다.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는 장기여행자에게 추천하는 패스이다.
유레일 글로벌 패스는 날짜에 따라 두 가지 패스로 나뉜다. 1개월 이내 5일 또는 7일, 2개월 이내 10일 또는 15일과 같이 유효기간 내 자유로운 날짜 선택이 가능한 플렉시 패스와 15일, 22일, 1개월, 2개월, 3개월과 같이 연속적인 날짜 이용이 가능한 연속패스로 나누어져 있다.
또한 만 28세 이상의 성인 패스의 경우 1등석만 선택 가능하고, 2017년 적용 연령이 확대된 유스 패스(만 12세~ 27세)의 경우 1, 2등석 선택이 모두 가능하다.
 
유레일 셀렉트 패스
 
유레일 셀렉트 패스는 2~4개의 인접 국가를 선택해 최소 4일에서 10일까지 지정된 날짜만큼 이용 가능한 패스다. 2개월 내 4일, 5일, 6일, 8일 또는 10일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유레일 셀렉트 패스의 경우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를 통칭하는 베네룩스,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을 통칭하는 스칸디나비아,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를 한 국가로 간주하고 있어, 한 장의 패스로 더 많은 국가를 둘러볼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이탈리아-스위스 패스는 여행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유레일 원 컨트리 패스
 
유레일 원 컨트리 패스는 유럽 국가 한 곳을 집중적으로 경험하면서 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패스다. 1개월 이내 3일, 4일, 5일 또는 8일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스위스, 터키는 유레일 원 컨트리 패스 대상국으로 적용돼 있지 않다. 하지만 올해 유레일 프랑스 패스가 새롭게 출시됐다.
 
패스 재발급 불가능
인증기간도 꼭 확인해야

 
유레일 패스를 사용할 때는 유의사항을 꼭 숙지해야 한다. 여행을 하다보면 패스를 분실하는 등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유레일 패스는 분실 시 재발급이 불가능하다. 또 커버 없이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잘 보관하고 다녀야 한다. 유레일 패스를 이용해 대부분 유럽 지역에서 어떤 좌석이든 이용할 수 있지만, 익스프레스와 국제노선 열차, 야간열차의 경우 좌석과 침대가 보장되지 않는다. 특히, 성수기(5월~8월, 12월)에는 좌석이 빠르게 소진되므로 최소 2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이밖에 기존 유레일 패스는 발권 후 7개월 이내에 인증을 받아야 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인증기간이 11개월로 늘어났다. 패스 인증은 유레일 회원국의 주요 기차역 매표소에서 받을 수 있고, 매표소 직원이 패스에 시작일과 종료일, 그리고 이용자의 여권번호를 기재하면 패스 인증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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