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및 재난 상황 가정한 주민참여 실제훈련 시군 전역에서 실시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도는 방사능 누출에 따른 주민보호훈련을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김관용 도지사가 진두지휘했으며, 정재학 50사단장, 최양식 경주시장 등 13개 기관단체 350여명이 참석했다.

신임 김 총장은 지난 2일 총리 주재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에서 전국 지자체 대표로 경북이 제시한 주민참여형 실제훈련 장면을 직접 보고 싶어 경주까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22일(화) 오전 11시 30분 방사능 누출에 따른 주민보호훈련을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김관용 도지사가 을지연습상황을 진두 지휘했다.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다수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는 경주에서 방사능 누출사고 발생 시 초기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지원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어 신속한 경보전파, 비상계획 구역 내 주민대피, 개인 방호 물자 지급,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한 주민보호 조치 훈련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원전 비상 경보방송, 방사능 방재 대책본부 운영, 옥내 대피 및 교통 통제, 갑상선 방호약품 배부, 구호소 운영, 화재진압 훈련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전개돼 실전을 방불케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국가안위와 국민생명보다 큰 가치는 없다는 신념으로 훈련에 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경북도는 국내 최대의 원전 가동 지역으로 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소련 체르노빌,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사고 발생 시 초동대처 능력과 체계 완비를 통해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을지연습 기간 중 방사능 누출, 미사일 및 화생방 공격, 고층 아파트 화재, 다중이용시설 테러 등을 가정한 주민참여 실제 훈련을 시·군 전역에서 집중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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