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지역에 개봉관 수준의 주말 영화관이 이달부터 운영된다. 철원군에 따르면 주민들과 군장병 면회객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이달부터 고석정 전적관 대강당에 350석 규모의 주말영화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주말 영화관은 전국 동시 개봉 영화 상영후 직수입을 통해 배급된 작품중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위주로 매주 토·일요일 이틀간 1일 3회에 걸쳐 상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전문 영화사인 ‘시네마 그래픽’(대표:장세룡)과 협의를 마쳤으며 이달중순께 협약서를 교환한후 오는 13, 14일 더 캣(고양이·어린이용 가족영화)작품을 시범 상영하기로 했다.

또 오는 27, 28일 전국 동시개봉 영화인 ‘반지의 제왕’ 상영을 위해 영화사측과 협의를 벌이는 등 이달중 2차례에 걸쳐 시범 상영한후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철원군은 주말 영화관 이용료는 군인·경찰 1,500원, 일반인 2,000원을 징수하고 대관료를 저렴하게 받는 방안 등을 영화사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철원지역에는 지난 80년대초까지 동송·갈말지역에 2~3개소의 영화관이 운영되다 문을 닫은후 90년초부터 2001년까지 200석 규모의 소극장 1개소가 운영됐다.<강원일보>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