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모 강원랜드사장은 8일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한장석·김종량 강원랜드 이사를 명예훼손 및 무고혐의로 각각 고소했다. 김사장은 고소장에서 “한이사 등이 지난 5일 강원랜드 이사회에 명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채 대표이사 교체안을 상정,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특히 다른 이사와 청와대, 산자부에 익명의 투서를 배포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이사 등이 이사회에 대표이사 교체사유로 제시한 △직원식당 재계약시 김사장의 부당지시로 식단가 200원 인상, 연간 1억5,700만원 추가부담 △테마파크 공사대금 정산지시로 회사에 26억원 손실 전가는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이어 “직원 식당 계약건은 한이사가 직접 결재했으며 테마파크 26억원 손실 부분 역시 어떤 손실을 끼쳤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사회라는 공개장소에서 전혀 사실무근인 무책임한 내용을 언급하며 대표이사 교체를 요구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이사측은 “제3기관에 투서내용의 조사를 의뢰, 진위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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