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공간·가상공간 넘나드는 디지털 투어 체험 ‘비트360’

카페와 정원, 살롱 등 세 공간으로 나뉘어 대표 차량 전시

직접 체험하는 ‘체험형’ 테마파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써 다양한 콘텐츠 즐길 수 있어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자동차 전시장이 체험,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종합 테마파크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비트(BEAT) 360’과 지난 3월 선보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이 주인공이다. 기존 자동차 전시장은 ‘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만이 방문하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또 대부분의 방문객은 남성들이었으며, 자동차 이외의 볼거리가 적었다. 비트 360과 현대모터스 고양은 카페부터 신진작가의 전시공간, 테마전시존, 디지털 도슨트 투어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비트 360은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현대모터스 고양은 자동차 관련 주제의 다양한 전시 및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여가를 즐기며 자동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3일 강남구 압구정동의 기아차 복합문화공간 ‘비트360’에 방문했다. 외관 디자인은 최신 건축기법으로 시공해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여 입장 전부터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비트360 전시관은 570평 규모로 지난 6월 29일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사옥 1층에 개관했다.

비트360의 뜻은 3개의 공간에서 6가지 감각을 통해 무한대(0)로 나아가는 경험을 의미한다. 특히 비트360은 디지털 도슨트(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 투어 체험을 할 수 있다. 홀로 렌즈를 착용하고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을 넘나들며 진행돼 차량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도슨트 투어는 전시된 차량별 장점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최대 4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하다.

비트360 디지털 도슨트 체험은 특이한 인사법으로 시작됐다. 방문객을 맞을 때 주먹을 쥐고 맞대는 형식의 인사법인 ‘피스트 범프(fist bump)’로 시작해 낯선 공간의 서먹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비트360은 카페와 정원, 살롱 등 세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공간은 개성에 따라 기아차 대표 차량이 전시돼 있다. 디지털 도슨트 투어 체험은 카페 공간에서부터 시작했다. 카페 공간에는 기아차 디자이너들과 신진 예술가들의 협업 작품이 전시되는 아틀리에도 따로 마련돼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건물 내부 바닥은 은빛 트랙이 깔려 있다. 이 트랙을 따라가면 비트 360을 순차적으로 볼 수 있다. 트랙을 따라가자 한편에는 VR(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투어 체험 전 미리 신청을 하면 투어와 동시에 체험 가능하다.

다양한 형태의 휴식 공간

비트360 VR 체험 후 자동차 트랙을 따라 야외로 나가면 자작나무 조경과 테라스로 구성된 가든 형태의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가든 공간’에서는 방문객들이 도심 속 휴식을 즐기며 차량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아 커스텀 마이징 브랜드인 ‘튜온’ 제품과 아웃도어 관련 브랜드 컬렉션이 전시된 베이스캠프 존이 운영 되고 있다.

베이스캠프 존에서는 ▲차량용 펫시트 ▲다용도 앞치마 ▲가드닝 씨앗 패키지 등 야외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한 다용도 아웃도어 상품과 ▲루프 캐리어 ▲자전거 캐리어 등 튜온 카케어링용품을 전시 및 판매한다. 이에 방문객들이 휴식과 함께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연인끼리 데이트 장소로 제격이었다. 야외 가든 공간을 둘러본 후 은빛 트랙을 따라 내부로 들어가자 프리미엄 사운드 청음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살롱 공간’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곳에는 ‘서라운드 미디어 존’ ‘뮤직 라운지’ ‘카 카운슬링 존’ ‘부티크 존’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있다.

‘뮤직라운지’에서는 드라이브 코스에 어울리는 하이엔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기아자동차 시트를 모티브로 제작한 고급 소파에 간접조명으로 톤다운된 차분한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 도슨트가 드라이브 코스와 자동차 콘셉트에 맞춰 선곡한 음악을 하만 카돈의 고성능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기아자동차 정보를 볼 수 있다. 편안한 기분으로 살펴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부티크 존’은 스팅어와 GT 컨셉카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컨셉카의 차를 양산해 내는데 평균 8년에서 9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스팅어는 6년 만에 디자인의 큰 차이 없이 출시된 모습을 비교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살롱공간의 하이라이트인 ‘서라운드 미디어 존’은 대형 화면을 통해 다양한 공간을 주행하는 운전자의 시야를 보여준다. 최첨단 주행 기술을 구현한 한 편의 스토리텔링 영상을 차량 안에서 관람하며 차량에 대한 경험을 가질 수 있다. 실제 많은 방문객들이 해당 체험을 하기 위해 방문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체험 공간 외 부대시설

지하 1층에는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아티스트 故 백남준 작가의 비디오아트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비트360을 해시태그해 사진을 업로드하면 비트360 내부 와이드 스크린에 방문사진이 전시되는 등 방문객에게 심심할 틈 없는 볼거리가 제공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첫 브랜드 체험관인 ‘비트360’은 신선한 영감과 울림을 전달함으로써 방문객의 삶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겠다는 기아차의 방향성이 담긴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기아자동차는 ‘비트360’을 통해 더 많은 방문객들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트360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공개되며, 매월 셋째 주 월요일과 신정 당일, 추석 당일 및 다음날은 휴무다.


국내 최초의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지난 3월 25일 개관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로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부지면적 1만6719m² 에 지상 9층, 지하 5층 등 총 14개 층으로 구성돼 기존 현대 모터스튜디오 대비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자동차 관련 주제의 다양한 전시·체험 시설은 물론 시승 프로그램, 식음료 및 문화 공간까지 갖춘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장점은 기존의 현대 모터스튜디오와는 다른 ‘체험형’ 테마파크라는 점이다. 기존 현대 모터스튜디오에 있는 전시 위주의 콘텐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대부분의 전시물에 접목해 ‘단순’ 관람을 넘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또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 공간과 현대자동차만의 감성을 담은 식음료 공간도 마련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전시관 내 각층은 ▲지상0층~4층(전시, 식음료 및 문화 공간) ▲지하4층(주차장) ▲지하3층(고양 서비스센터) ▲지상 5층 이상(업무용) 등으로 운영되며, 방문객의 전시 동선은 물론 효율적인 전시관 관리 및 시설 운영에 최적화된 설계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건축설계에서부터 패션, 전시콘텐츠, 숍(Shop) 등 세부적인 모든 부분에 세계적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트렌디한 복합문화공간을 완성했다.

현대자동차만의 감성 담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는 자동차의 전 제작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상설 전시관과 여러 테마의 차종을 시승해볼 수 있는 테마 시승 등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방문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그중 상설 전시존은 국내 최초로 자동차 제조의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대표적인 공간이다. 상설전시존에서는 쇳물부터 자동차를 조립해 완성하는 자동차 공장, 자동차 기술을 연구하고 혁신을 이뤄 내는 연구소, 현대자동차의 철학을 담은 디자인까지 철광석 덩어리가 멋진 디자인의 자동차로 완성되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안전 및 편의사양 등 소비자를 위해 빠르게 발전되고 있는 자동차의 혁신 기술과 자연의 생동감에서 얻은 영감을 형상화한 자동차 디자인이 안전·공력·소리·에어백·디자인 등 여러 부분을 주제로 전시돼 있다. 이 전시공간 역시 홀로그램, 미니 실험실, 스마트 미러 영상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체험형 전시물들로 구성해 자동차의 새로운 모습은 물론, 예술적 감성과 혁신적 창의력을 바탕으로 구성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

‘테마시승 프로그램’은 현대자동차의 차종을 테마별로 나눠 관람객이 원하는 테마에 따라 시승해볼 수 있도록 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만의 고유 프로그램이다. 현대자동차는 일반 승용 및 SUV 차량뿐만 아니라 캠핑카나 리무진 체험 등 다양한 차량의 시승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여러 형태 양산 차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는 웅장한 커넥트 월을 배경으로 다양한 자동차들을 전시해놓은 전시장 ‘쇼케이스’도 마련돼 있다. ‘쇼케이스’는 현대자동차가 생산하는 상용차 포함 주요 차종을 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전시장으로 신차와 클래식카, 콘셉트카 등 흔히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들이 특별한 주제에 맞춰 전시될 예정이며, 관람객들은 이곳에 전시된 차량을 직접 타 보거나 만져볼 수 있다. 또 특별한 테마의 스토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인 ‘테마전시존’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현대자동차만의 이야기를 각종 전시물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는 전시 및 시승 공간뿐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키친(KITCHEN )’ 및 ‘카페(CAFE)’와 같은 식음 공간과 다목적홀·하늘 정원 등의 휴식 및 문화공간이 마련돼 있다.

현대자동차는 많은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여가를 즐기며 자동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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