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이하 전기련)가 26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비정규직 교사들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기간제 교사도 교사다. 정규직화 하라', '교육정책 실패. 정부가 책임져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기간제 교사, 강사들을 제외하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가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반문하며 "이달 초 구성된 교육부 전환심의위원회가 기간제 교사, 강사를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했지만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부가 손 놓고 교육 수급 실패의 책임을 교육현장에 떠넘기는 동안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정규직 전환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했다"며 "기간제교사 앞에서 서명을 받고 심지어 서명을 종용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혜성 전기련 대표는 "기간제교사들은 실력이 없어서 임용고시에 떨어진 것이 아니다. 국가가 충분한 정교사를 임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그동안 기간제교사 생활을 하며 받은 설움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정규직화를 이뤄낼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자"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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