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양경찰서는 송도해수욕장 앞바다에 상어가 나타남에 따라 해상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어민들의 안전 조업을 당부했다. 지난 25일 오후 송도해수욕장 앞 20m 해상에서 상어가 나타나 동네주민 5명이 바닷속에 들어가 밧줄로 잡은 뒤 수협에 위탁 판매를 의뢰했다.포획된 상어는 1.8m 크기의 악상어로 밝혀졌다. 악상어는 우리나라와 일본, 캘리포니아 등 북태평양에서 주로 서식하며 백상어, 청상어와 같은 과로 분류돼 왔다.

최근에는 수중 촬영을 해도 공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경은 상어가 출현한 주변 해역은 해녀들의 조업과 해상 레저수역인 만큼 만약의 사고에 대비, 경비정 순찰을 강화하고 어민들의 안전조업을 당부했다.실제로 악상어가 포획되는 순간 해녀들이 인근에서 조업을 하고 있었다. 해경은 포항 연안에서 악상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코와 눈 뒤쪽에 있는 감각 기능의 상실로 해안까지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했다.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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