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게 지급되는 각종 수당이 쥐꼬리만 해 경찰관들 사이에 불만이 팽배해 있다. 최근 경기불황과 더불어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의 수당은 수년째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기도내 일선 경찰들은 “그동안 지급된 각종 수당이나 출장비 등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실제로 경찰관들의 출장비가 수사시 참고인에게 지급하는 2만1,000원보다도 적게 지급되고 있다는것. A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지난달에 타시도 지방 4곳을 다녀왔으나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라 지급된 출장비는 고작 1만2,000원뿐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철도와 버스 등의 요금을 적용한데다, 그나마 70%수준만 지급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이제는 경찰도 시대흐름에 맞는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또 각종 행사 등에 동원되는 동원비도 법적으로 시간당 1,000원을 적용하고 있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시간당 500원만 지급하고 있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와관련 경기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경찰관들이 격무로 시달리고 있는 이 시점에 수당마저 현실화되지 않아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되고 있다”며 “수당제도의 현실화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천일보>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