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 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인문학 대표도시 전주에서 열린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한긍수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 총감독은 지난 29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전주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독서대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전국의 출판사 85개, 독서단체 40개, 독서경영 우수 직장 4개, 평생학습한마당 110개 등 239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책의 향연으로 독서의 달 9월의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우선, 지역출판사와 지역서점을 포함한 전국 85개 출판사가 한자리에 모인 ‘출판사 북페어’의 경우 독서대전이 열리는 3일간 그림책 컬러링, 동화책 만들기, 출판사 초청 작가와의 만남, 마술체험, 동화 그림책 낭송회 등 가을날 추억 쌓기 좋은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책 읽기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경기전에서 펼쳐지는 제12회 독서문화한마당과 작은도서관한마당, 완판본문화관에서 진행되는 ‘목판인쇄 체험 나만의 옛 책 만들기’, 한국도서관협회가 주최하는 ‘책 오래 읽기 대회’, 전주지역 동네서점 7곳에서 펼쳐지는 ‘동네방네 구석구석으로 떠나는 책방여행’, 문화가 있는 찾아가는 작은도서관 ‘책 읽는 버스’가 눈길을 끈다.

이밖에, 올해 독서대전에서는 인문학 콘서트, 작은 북 콘서트, 시인·작가와의 수다, 전주책 특강 등 다양한 학술·토론행사도 열린다.

대회를 총괄하고 있는 한긍수 총감독은 “미국의 시인 메리 올리버는 우주가 인간에게 두 가지 선물을 주었다고 했다. 바로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이다. 이 두 가지 힘을 얻는 가장 쉬운 방법은 책속에 담긴 지혜와 이야기를 탐구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책의 도시’ 전주가 준비한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통해 9월 독서의 달 우주가 우리에게 준 선물인 ‘책’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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