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주관한 ‘새정부의 교육개혁 방향과 과제’ 토론회에서 초중등 교육을 황폐화 시키는 주범은 대학서열화와 직업 간 차별 문제 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9일 도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표자인 천호성 소장(전북미래교육연구소)을 비롯해 이해숙 의원, 하영민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등 패널들이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과정에 대한 변화와 대학서열화 문제, 교육자치 확대 등을 새정부의 주요 교육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문재인 정부는 교육자치의 강화, 독립적인 국가교육위원회의 설치, 수능 전과목의 절대평가와 고교 내신의 절대평가 실시 등을 주장했다.
이어 이해숙 의원은“사립학교의 의무는 10% 정도 이행하지만 교원 채용과 징계, 회계운영 등 권한은 100% 행사하는 상황이다”며 “사립학교법의 개정으로 사학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하 과장은 “교육개혁은 교사와 학생을 중심에 두고 진행해야 한다”며 “대학입시가 교육의 전부가 아닌 만큼 개개인의 능력과 자질을 깨우고 고양시키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교육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이날 토론회에서 이항근 군산남중학교 교장은 “학교자치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교육분권과 자치를 위한 지역차원의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회를 주관한 양용모 의원은 토론회에서 제기된 내용들은 오는 9월 임시회에서 대정부 건의안으로 만들어 교육부와 청와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