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한국 맥도날드가 집단 장염 논란에 휩싸인 ‘불고기 버거’를 전국 모든 매장에서 판매 잠정 중단키로 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2일 전국 매장에서 공통으로 판매되는 불고기버거의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원인 규명에 나선 상태다.

이번 맥도날드 측의 판매 잠정 중단은 지난달 25일 맥도날드 전주 지역 매장을 이용했던 고객인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이 불고기 버거를 먹은 뒤 각각 복통과 설사, 고열 증세인 집단 장염에 걸리면서 민원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맥도날드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전주 지역 매장을 다녀가신 고객이 질병을 호소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고객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이번 조치는 식품 및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회사의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전주 지역 매장을 이용했던 고객들의 발병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질병을 호소하는 고객의 건강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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