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8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848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달 대비 10억8000만 달러 증가한 액수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소폭 감소한 뒤 3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이와 관련 "외화자산 운용수익,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013년 말 3464억6000만달러, 2014년 말 3635억9000만달러, 2015년 말 3679억6000만달러, 2016년 말 3711억달러, 2017년 8월 말 3848억4000만달러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분화하면 유가증권이 가장 많은 3542억 달러로 전체의 92.0%를 차지했다. 예치금 207억7000만달러(5.4%), 금 47억9000만달러(1.2%), SDR 33억2000만달러(0.9%), IMF포지션 17억5000만달러(0.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807억달러로 1위, 일본 1조2600억달러, 스위스 785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945억달러 등의 순서였다.
다음은 대만(4445억달러), 러시아(4184억달러), 홍콩(4133억달러), 인도(3937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이어서는 브라질(3810억달러)이 10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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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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