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하모니’로 ‘하나’될 부산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을 세계 합창음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자 하는 제13회 부산국제합창제(2017 Busan Choral Festival&Competition)가 오는 9월 6일부터 9월 9일까지 4일간 영화의전당, 소향씨어터 등지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부산국제합창제는 세계 7개국 47개 팀 1600여 명의 합창단원이 참가하며, 이 가운데 해외에서는 6개국으로부터 11개 합창단 300여 명이, 한국에서는 경연에만 22개의 합창단을 포함 우정의 콘서트와 합창친구들에 1000여 명이 넘는 합창단원들이 참가해 하나 되는 세계인의 합창축제를 만듦과 아울러 클래식-혼성·동성, 민속음악, 팝&가스펠, 청소년 부문의 5개 종목을 겨루게 된다.

첫날 미국을 대표하는 남성 8인조 앙상블 ‘칸투스’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매일 저녁 소향씨어터에서는 세계 정상급 앙상블들의 연주도 화려하게 준비돼 있다. 둘째 날인 7일 저녁은 2014 부산국제합창제 그랑프리에 빛나는 필리핀의 남성합창단 ‘알레론’의 공연이 있고, 셋째 날인 금요일 저녁에는 한국의 ‘일 디보’라 불리며 5인의 프로 남성성악가들로 구성된 ‘유엔젤보이스’의 화려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9월 7일과 8일 오후 5시 반부터 7시까지는 부산지역의 일반합창인들과 음악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합창워크샵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스웨덴 소피아 앙상블 지휘자 벵트 올렌에 의해 진행된다.

합창경연은 9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오후 1시 30분부터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되며, 행사기간 중 6일부터 9일까지 낮 시간을 중심으로 국제합창제에 참가한 모든 외국합창단들이 공공기관과 교육시설·종교시설·의료시설 등에 시민들을 직접 찾아 만드는 ‘찾아가는 콘서트’도 수시로 마련돼 있다.

대상결선과 시상식은 9월 9일(토) 오후 5시부터 영화의전당 내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된다. 대상결선에는 5개 참가종목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5개 팀이 다시 모여서 긴장감 넘치는 최종경연을 벌인다.

아울러 2017 부산국제합창제 창작합창공모에서 36개국에서 100여개가 넘게 출품된 작곡부분에서 1위를 차지한 필리핀의 Ian Gabriel Corpuz의 'Domine Deus Meus'도 초연되며, 참가합창단원들로 구성된 2개의 축제합창단이 미국 심사위원 제리 맥코이 교수와 필리핀에서 온 심사위원 안나 피쿠에로 교수의 지휘로 각각 연주하게 된다.

이 모든 연주가 끝이 나면 시상식이 이어지는데, 수상은 20여개 팀이 수상하게 되며 영예의 대상 1팀에게는 2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된다.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은 “부산국제합창제는 합창을 사랑하는 국내외 많은 음악인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참여한 모든 분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하나되는 자리가 됐음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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