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물결 속 가을 정취 느끼려는 관광객 발길 분주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천년고도 경주의 분황사 앞 황룡사지터에 하얗게 물결을 이룬 메밀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올해 극심한 가뭄을 견뎌내고 간간히 내린 단비에 마치 팝콘을 터트리 듯 메밀꽃이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이달 들어 활짝 만개해 절정을 이루고 있다.

황룡사터를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푸른 하늘 아래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밭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자 사진촬영에 분주한 모습이다.

메밀꽃 절경 속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조금 서둘러야 한다. 이달 중순이면 유채꽃 파종 시기로 인해 메밀 수확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경주시 구황동 분황사 앞 황룡사지터에 하얗게 물결을 이룬 메밀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한편 인근의 첨성대 동부사적지에는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와 백일홍을 비롯해 마타리, 도라지, 꽃범의 꼬리 등 23종 5만본의 야생화 단지가 형형색색의 꽃 물결을 이루고 있어 경주의 가을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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