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화순 조광태 기자] 전남 화순군 군화(郡花)인 들국화를 테마로 열리는 화순 국화축제가 올해는 축제 명칭을 변경하고 규모를 확대해 군 대표 축제로 거듭난다.
 
화순군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화순 도심속 국화향연’을 ‘화순 국화향연’으로 축제 명칭을 바꾸고, 축제장 규모도 5ha로 확대해 올해 처음으로 군 대표 축제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화순 국화향연’은 10월 27일부터 11월 12일까지 17일간 화순읍 남산 일원에서 ‘김삿갓이 머문 국화동산으로! 산 너머 국화밭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군 대표 축제로 격상되면서 축제 기간도 지난해에 비해 6일 늘었다.
 
특히 지역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하고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늘리는 등 대표 축제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산 공원 남문 가로수길을 국화夜 경관 조명 거리를 조성하고, 가을 풍경과 어울리는 소규모 무대 프린지 공연이 활성화된다.
 
또한 성안 벽화마을과 연계해 ‘옛 추억 찾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남산 공원 정문 주차장에 전통 초가로 남도 주막을 조성해 향토음식을 판매한다.
 
화동산 3ha와 야외전시장 2ha 일원 등 5ha에 지난해 45만주보다 5만주 많은 50만주의 국화가 남산공원을 장식한다.
 
고인돌게이트를 비롯해 입석대, 핑매바위, 공룡, 운주사 석탑과 복숭아, 파프리카 등 화순의 대표 문화․관광자원과 농특산물을 형상화한 조형물 435점이 국화동산 탐방로 주변에 테마별로 배치된다.
 
분재관, 대국관, 현애관 등 3개의 국화 전시관이 운영되고, 화단국 15 품종 20만주가 공원과 경사면 등에 조성된다.
 
특히 화순적벽을 형상화 한 인조암석을 국화동산에 설치하고 동복호를 연상케 한 호수를 조성해 김삿갓이 배를 타고 가는 모형을 배치함으로써 김삿갓이 적벽의 빼어난 경관에 반해 화순을 3번이나 찾은 사실을 이미지로 연출한다.
 
지난해 열린 국화향연에는 11일간 14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아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남산공원의 자연 지형을 이용한 화순만의 색다른 멋이 호평으로 이어지며 힐링정원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외지인의 발길이 늘어나는 등 전국 축제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화순 국화향연이 올해 처음으로 군 대표 축제로 열리는 만큼 체험프로그램을 늘리고, 탐방로 등을 추가로 개설해 내실 있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군 대표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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