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울진군(군수 임광원)은 오는 16일 울진국유림관리소 공원에서 2017년 동거부부 합동 전통혼례식을 울진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전송자)주관으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혼례식에는 한국으로 시집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고 있던 4쌍의 다문화가정 부부가 백년가약을 맺는다.

하객들의 축하 속에 진행될 전통혼례는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시작을 알리고, 초롱등을 밝힌 초롱동이 입장, 가마꾼들의 신랑·신부 가마행렬, 혼례 약속을 천신께 고하고 신랑이 신부집에 기러기를 전달하는 의식인 전안례, 백년가약을 서약하는 의식인 교배례, 한 표주박을 둘로 나눠 술을 마시는 합근례, 덕담과 양가의 인연을 축하하는 집례 교훈 등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혼례 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2012년을 시작으로 해마다 저소득 및 다문화가정을 위한 합동 전통혼례식을 거행해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두 19쌍의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면서 “우리의 전통혼례로 결혼식을 올려 동거부부들에겐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