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임실 고봉석 기자] 임실군은 임실읍 성가리 일대를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임실치즈)을 활용한 창조적 문화사업의 특화된 공간으로 개발키로 했다.

임실군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임실읍 성가리에 위치한 상성마을이 문화마을로 선정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임실읍 성가리에 위치한 상성마을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자원을 창조적으로 발굴, 활용해 지역의 자생력을 키워나가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군은 한국 치즈의 원조인 임실 성가리 치즈공장을 비롯해 과거 임실의 읍치(邑治)로서 임실향교, 임실성당, 임실문화원, 천도교임실교구 등 임실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

2018년부터 사업추진을 위한 주민협의체 조직 및 마을의 문화 핵심가치 실현을 위한 프로세스를 구성하고, 2년 차부터는 본격적인 주민참여형 문화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지난 해부터 상성마을 일대에 임실치즈와 임실역사를 주제로 한 마을벽화사업과 ‘임실N치즈 50년사’ 문화공간 조성사업으로 1967년 지정환 신부가 임실읍 성가리에 세운 치즈공장을 복원하는 하드웨어 사업과 함께 병행 추진된다.

이를 위해 앞으로 주민협의체 조직을 구성,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마을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 문화공동체적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마을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군은 그동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마을주민, 자문가, 행정이 함께하는 주민설명회를 여는 한편 향후 문화전문가를 영입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업기획과 추진 방향에 대해 주민협의체와 의견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우리 지역의 문화자산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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