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양가티아트아카데미, ‘禪茶’ 주제 다례·경연·전시·특강 등 풍성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하동 칠불사에서 아름다운 차인들이 함께하는 ‘2017 오양가의 아름다운 산사 등불차회’가 열린다.
 
  지리산 기슭에 위치한 칠불사는 2000년 전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성불한 사찰로, 가야불교문화를 간직한 역사 깊은 곳이다.
 
신비의 온돌방 ‘아(亞)자방’과 일곱 아들의 그림자라도 보고 싶은 어머니의 염원이 깃든 둥근 그림자 연못 ‘영담’이 있으며, 근대 선종의 종장이자 차(茶)의 중흥조 초의 선사가 ‘다신전(茶神傳)’을 초록한 유서 깊은 차문화유적지이기도 하다.
 
오양가티아트아카데미(원장 오양가)가 주관하는 칠불사 등불차회는 ‘선다(禪茶)’를 주제로 다례·경연·전시·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1박 2일간 진행된다.
 
행사는 첫날 저녁예불과 함께하는 소향공양을 시작으로 1000개의 연등공양, 100가다(家茶) 108인(人) 헌공다례, 팔정도(八正道) 헌공다례, 뷰티플 티테이블세팅 경연대회 및 올해의 아름다운 차인상·작가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어 영지 소원촛불 띄우기, 산사심야영화 ‘센리큐’ 등 다양한 차문화 행사와 함께 특별전시, 향기로운 한 잔의 차와 아름다운 차인들이 함께하는 친목의 밤 등이 이어진다.
 
다음 날은 특강으로 칠불사 도응주지스님의 ‘禪茶’, 김동곤 선생의 ‘화개차와 문화’, 라오구 중국다도가의 ‘茶的未來之道’, 오양가 원장의 ‘천의보다법’ 및 ‘100家茶 108인 헌공다례’, 사시예불과 함께하는 ‘팔정도’ 헌공다례 등이 준비된다.
 
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양가티아트아카데미로 문의하면 되고, 참가비는 10만원(1박 4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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