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주함부르크미국총영사관에서 한·미·일 정상 만찬을 가졌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한·미·일 3국 정상이 제72차 유엔총회 기간 중인 오는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마주한 뒤 2개월 만이다.
 
앞서 허버트 맥 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5일(워싱턴 현지시각)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오찬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그동안 21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세부적인 일정 조율을 벌여왔다. 아베 일본 총리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정상회담 하루 전인 20일하면서 21일 정상회담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개최에 최종 합의했다.
 
한·미·일 3국 정상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한 차례 개최한 바 있다.
 
당시 3국 정상은 회담 직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최대한의 압박을 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로 개최되는 3국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그에 따라 채택된 유엔안보리 신규 대북제재결의 2375호의 적극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우리 정부가 800만 달러(약 90억원)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면서 이와 관련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전날 문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결정과 시기에 우려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아울러 청와대는 백악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한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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