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어린이집 환경안전성 조사 중간결과 발표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환경오염에 취약한 영·유아 어린이가 이용하는 부산시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및 환경유해인자(중금속류) 조사를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5년 실내공기질 조사결과 다른 시설에 비하여 어린이집이 상대적으로 부적합율이 높아 주기적인 조사 필요성과 2018년도 '환경보건법' 적용대상인 소규모 어린이집에 대한 환경유해인자 사전 점검 차원에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추진 중이다.

실내공기질 조사는 어린이집 2,000여개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조사항목은 실내공기질 오염지표 항목인 총부유세균,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유발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이고, 환경유해인자 조사는 소규모 어린이집 1300개소를 대상으로 어린이 활동공간 내 벽지·바닥재 등에 대하여 납을 포함한 중금속 4개 항목에 대해서 실시한다.

2017년 8월말 기준, 부산시 어린이집 416개소의 실내공기질 조사결과 26개소(6.3%)에서 부적합이 발생하였으며, 환경유해인자 조사에서는 총 225개소 조사결과 66개소(29.3%)가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올해 조사에서 부적합으로 나타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실내공기질의 경우, 연말까지 재검사와 함께 공기질이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요령을 지속해서 지도‧홍보하고, 환경유해인자의 경우에는 2018년 환경보건법이 시행됨에 따라 어린이 활동공간 유지기준 미준수로 과태료가 부과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하여 친환경마감재 사용 등 사전 시설개선이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년도 조사결과 실내공기질은 총 638개소 조사결과 104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실내공기질 관리요령 지도·홍보 후 재검사 결과 부적합이 13개소로 줄어 87.5%의 개선율을 나타내었으며, 환경유해인자는 422개소 조사결과 75개소가 부적합으로 나타났으나, 시설개선 권고를 통하여 해당 어린이집의 시설 교체가 100% 완료되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부산시내 어린이집에 대한 환경안전성 확보로 환경성질환에 의한 위해 예방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환경질 조사를 실시하고, 구·군 합동 지도점검 확대를 통하여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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