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여야, 21일 본회의 열어 임명동의안 처리 합의
국민의당은 이번에도 ‘자유투표’ 고수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키’를 쥔 국민의당 내부에서 찬반 목소리가 대립되는 가운데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은 “그의 삶과 31년 판사로서의 족적이 증명하듯 김 후보자가 사법부 개혁의 적임자라는 소신으로 대법원장 인준 표결에 찬성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대법원장 후보 관련해 입장이 뭐냐라는 질문 그리고 찬반 양쪽에서의 압박이 많다”며 “지금 사법부와 대법원에는 시험 기수와 나이의 위계가 아니라 신선한 변화가 필요하다. 국회는 국민에게 독립성이 더욱 강화된 사법부, 전관예우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공정한 사법부가 되는 길을 열어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를 통해 그의 소신과 도덕성은 검증되었다”면서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무리하게 법원 인사에 관여하려든다면 김 후보자는 오히려 사법부 독립을 위해 꼿꼿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하는 법원 내부 인사들의 평도 들었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와 고교 동창(부산고)인 김 의원은 “(지난달 말)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된 직후 트위터로 내가 찬성의 한 마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 고등학교 동기동창으로서 평소 후보자의 인격과 소신, 청렴함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온건하면서도 강직했고, 인권과 정의를 추구하면서도 치우침도 지나침도 늘 경계하는 모습을 40년 동안 지켜봤다. 그냥 친구가 아니라 진심으로 존경하는 친구”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동기동창이라는 인연으로 치부될까봐, 그래서 김 후보자의 진정한 적격의 자질이 가려질까봐, 8월말 짧은 찬성 트윗을 한 이후에는 공개적으로 김 후보자 인준 입장을 올리는 것을 자제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구로서 관찰한 분명한 사실 하나만 덧붙이고 싶다”며 “후보자는 정치권에 줄 대려는 어떤 시도도 한 적이 없다. 평생을 관통하는 그 미련함이야말로 어떤 정치세력도 김명수 후보자를 그들의 울타리에 가둘 수 없음을 담보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21일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로 이날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당은 지난 헌법재판소장 표결에 이어 이번에도 자유투표로 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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