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20일 의원총회를 열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 표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김 후보자 표결 관련 논의를 위해 의총을 개최할 예정이니, 의원들께서는 한분도 빠짐없지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여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21일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일정에 합의한 바 있다.
 
한국당은 김명수 후보자 역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때처럼 야3당이 공조해 부결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당은 임명동의안 표결 자체를 거부했다가는 여론의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임명동의안 표결에는 참여하되 모든 당력을 집중해 부결을 끌어낸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한국당은 같은 보수당인 바른정당과는 뜻이 거의 같다고 보고 있으며 국민의당 역시 절반 이상은 반대표를 던질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김명수 표결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당의 이번 의총에서 어떤 전략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국당은 이번 주 중에 본회의 일정이 잡힐 것이라 보고 모든 의원에 대해 해외 출장 금지, 지방 행사 자제 등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당 관계자는 “의사일정이 잡히면 표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최종적으로는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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