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통학차량 ‘차량갇힘사고’ 걱정 이제 그만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어린이들이 통학차량에 갇혀 방치되는 위급한 사고가 줄어들 전망이다.

KT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어린이 갇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린이가 차량에 갇혔을 때 차량 내에 설치되어 있는 비상구조벨을 눌러 차량기사와 선생님에게 실시간 구조요청 할 수 있는 '차량안전비상관제서비스(쏙쏙이띵동카)'를 제공한다.

행정안전부 소관 비영리민간단체인 전국민안전공동체운동본부와 MOU를 체결하고 오는 25일부터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급하는 '쏙쏙이띵동카'는 실시간 구조요청뿐 아니라 통학차량의 위치와 도착시간을 학부모가 휴대폰 어플과 PC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차량위치관제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차량에 아이가 혼자 방치되는 위급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통학차량에 '잠자는 어린이 확인 장치'를 설치해서, 어린이가 차량에 혼자 남겨 졌을 경우 비상 경보음이 울려 구조요청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는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장치 의무화 계획'을 통해 차량에 갇힌 아이가 비상벨을 누르면 차에서 경고음과 함께 경광등이 작동하는 '안전벨'을 설치해 운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아울러 국회에서는 어린이나 돌봄이 필요한 승객이 남아 있는 경우 이를 알리는 뒷좌석 경보장치를 자동차에 설치해서 판매하도록 하는 '자동차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발의되어 있다.

그러나 아이 혼자 차량에 남겨져 있는 공포스러운 상태에서 아이가 스스로 비상벨을 눌러 구조요청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논란도 있어 아이 특성에 맞는 근본적인 대안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전국민안전공동체운동본부 이서경 본부장은 “아이들에게는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인 체험을 통해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상구조벨 체험학습 장치’와 비상구조벨을 눌러야하는 상황인식과 대처방법을 노래로 재미있게 익힐 수 있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된 '띵동송'도 함께 보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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