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줄 파손, 업체 관계자 고의성 의심 - 자구책 CCTV 설치
설치 업체 및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달에 진주교ㆍ천수교 앵두 등 터널 라인 200줄(1줄이 세로로 8m 50cm)을 누군가 중간 중간 끊어 놓아 업체에서 보수에 상당한 시간과 돈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에 업체는 앵두 등 훼손으로 인한 대규모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자구책으로 실제 CCTV를 달기 전에 모형 CCTV 40여개를 설치했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축제기간 천수교와 진주교 교량에 CCTV 6대(진주교 3, 천수교 3)를 설치했지만 관람객의 훼손으로 20여 차례 보수를 한 바 있지만 올해처럼 이렇게 파손되지는 않았다”며, “축제 전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음에도 이렇게 파손된 것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다른 목적을 갖고 의도적으로 끊어 놓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고의파손으로 봤다.
이에 덧붙여 “향후 앵두 등 파손으로 적발될 경우 형사 고발 조치는 물론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단 관계자는 “실제 CCTV가 설치 중에 있으므로 모형 CCTV는 모두 철거할 예정”이라며, “진주교와 천수교 테마 길은 축제의 중요한 프로그램이고 다수가 즐겨야 할 시설이므로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파손행위를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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