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자연과 어우러져 구워먹는 제주산 삼결살의 맛. 넓은 마당에 자리한 화덕 위에서는 노릇노릇 구워지는 구수한 삼겹살의 냄새가 고향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생각나게 한다. 인천 남동구청 정문에서 소래방향으로 200여m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홍천고추장화로구이’ 인천분점. 임동철 대표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특별한 장 담금법으로 직접 만든 자연산 고추장에 당일 제주에서 항공직송되는 순수 제주산 돼지 삼겹살을 숙성시켜 화덕으로 구워먹는 삼겹살 맛은 소주 한잔 곁들이면 그야말로 ‘둘이 먹다 한 사람이 죽어도 모를’ 정도다. 고소하게 풍겨나는 삼겹살 굽는 냄새와 여름밤의 시원한 바람을 타고 코를 자극하는 아카시아향이 어루러져 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먹는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숲속에 위치한 ‘홍천고추장화로구이’ 집은 저녁 7시만 되면 미식가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 곳을 찾은 고객 중에는 소문을 듣고 멀리 서울에서 찾아온 고추장 화로구이 마니아들도 있다. 눈길을 끄는 또다른 점은 농부아저씨처럼 구수하고 정겨움이 배어나는 주방장의 인심이다. 눈인사 한번이면 주방장의 넉넉한 인심에서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된다.홍천고추장화로구이 임동철 대표는 “손수 담근 고추장에 그날그날 직송된 제주 돼지 삼겹살을 버무려 숙성시킨 뒤 고기를 화덕에 구워내는 것이 맛을 내는 비법”이라고 살짝 귀띔한 뒤 “하지만 진짜 맛을 내는 비법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의 ‘정성’이죠”라고 정겨운 미소를 지었다. <예약문의및 주소>서울본점 강남구 대치동 996-7 (02)-538-4714-5 인천분점 : (032)-466-6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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