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무심히 지나치던 동네 골목이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27일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에 따르면 가족간의 정(情), 이웃간의 정(情)을 나누는 추석명절을 맞아 2017년 골목계단 영화제가 개최된다.
 
골목계단 영화제는 집 앞 골목길에서 영화를 상영,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동작구가 실시하는 동작구 상도4동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다.
 
골목계단 영화제는 지난해 주민이 직접 제안해 처음 열렸다. 주민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부터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특화 행사로 정례화됐다. 영화 상영 장소도 주민 요청을 반영해 바꿨다. 지난해는 국사봉 중학교 인근 골목에서 열었지만 올해는 상도4동 약수연립주택 골목계단에서 추석 전후로 2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연휴 시작 전인 29일 오후 6시30분에는 여러 동물들이 음악 오디션에 도전하는 이야기인 애니메이션 영화 ‘SING’이 상영된다. 10월 12일 오후 6시에는 추석 단골 배우인 홍콩 배우 성룡이 주연한 액션영화 ‘프로젝트A’가 상영된다.
 
동작구 관계자는 “상도4동 주민협의체 회원들이 행사요원으로 참여하는 등 주민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영화제”라며 “주민들의 삶의 공간인 골목을 무대로 상도4동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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