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익산시 성당면의 교도소 세트장이 TV 및 영화 제작사들로부터 임대 문의가 쇄도하는 등 전국적인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88년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로 유명한 탈옥수 지강헌 사건을 다룬 영화 “홀리데이” 세트장으로 지어진 이곳은 지금까지 29군데에 이르는 TV 및 영화 제작사로부터 제의가 잇달고 있다.

5,500여평의 부지에 2층 건물로 지어진 이 세트장은 건물 4동을 비롯 사이렌실, 담장을 둘러싼 철조망 울타리, 입구에 들어선 육중한 철문, 초소(4곳), 감방(30개)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교도소 분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현진시네마측이 설치한 내부시설 또한 소장실과 부소장실, 교도관 숙소 등으로 이뤄졌으며 죄수복 및 교도관복만도 무려 500여별이 넘는다. 익산시측은 “교도소 세트장이 전국적인 촬영 장소로 각광받도록 심혈을 기울였으며 임대시 하루에 150만원씩의 사용료를 받을 계획이어서 시 재정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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