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경마공원이 이달말 개장을 앞두고 실시한 첫 경주마 경매에서 한국 경주마 경매사상 최고가인 1억2,780만원에 낙찰된 말이 나왔다. 3일 오전 ‘제1차 경주마 경매’ 행사에서 진행된 이날 경매에는 구매신청 마주 183명과 마주 및 마필관계자 400여 명이 참가, 우수마 확보 경쟁을 벌였다. 이날 경매에는 2년 전부터 경마공원 개장을 위해 관리해 오던 국내 및 외국산 경주마 687마리가 상장, 511마리가 낙찰돼 낙찰률 74.4 %를 기록했다.

부산경남 경마공원 관계자는 “상장 말 687마리 중 1차 경매에서 200여마리 정도가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참여한 마주들의 뜨거운 관심과 모의 경주를 통해 입증된 우수 마필들이 상장되어 511마리가 낙찰됐다”고 말했다. 이번 경매의 평균 낙찰가는 1,882만원이었으며 특히 미국산 3세마 ‘골딩’이 한국 경주마 경매 사상 최고가인 1억2,78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골딩’은 380만원에 낙찰된 최저가 낙찰마와 비교해 무려 30배가 넘는 몸값 차이를 보여 한국 경주마 경매산업의 활력을 예고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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