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알프스 하동, 코스모스·메밀꽃으로 수놓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제11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18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치고 지난 9일 폐막했다.
번 축제는 국내·외에서 121만이 넘는 인파가 몰려 국내 최고 최대 규모의 가을대표 꽃 축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22일 막을 올린 축제는 북천면 직전리 일원 40만㎡의 드넓은 꽃 단지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가 준비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 전 계속된 가뭄과 이상기온의 악조건 속에서도 꽃 단지 조성에서부터 파종, 꽃밭 관리에 이르기까지 행정과 영농법인, 지역주민들이 협력 체제를 구축해 축제기간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 관람객들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꽃 단지와 희귀박 터널에 자연 친화적인 소나무 톱밥 산책로를 만들어 꽃길을 걷는 방문객이 꽃향기와 소나무 향기에 흠뻑 빠져들게 했으며, 탐방로에 애기별꽃 생 울타리를 만들어 꽃밭 보호는 물론 꽃밭 관람을 지루하지 않도록 했다.

북천역 광장에서는 슈퍼호박 등 10여종 2만5000여개의 호박 전시와 경남슈퍼호박 경진대회가 열려 100여개를 전시했으며 호박과 곤포 사일리지를 이용한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조롱박·젤루존·흰색십손이·도깨비방망이박·혹부리·지느러미박·뱀오이 등 수십 종의 희귀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장관을 이룬 600m의 희귀박 터널은 4만여명이 입장해 인기를 끌며 추억의 포토존 역할과 함께 더운 날씨 그늘 막과 쉼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왕고들빼기 수확체험 및 시식·판매 행사장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이색 체험을 했으며, 하동 특산물 동황토를 이용한 족욕 체험과 가수 수와진의 심장병 어린이 돕기 무료 콘서트는 방문객에게 의미 있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경전선 폐선구간에서 운행한 레일바이크는 매회 매진을 기록해 방문객의 높은 호응을 받았으며 철길에 조성된 코스모스가 흐드러져 철로와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을 남기려는 관람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무대공연도 연일 이어져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관광객 노래자랑을 비롯해 실버댄스, 개막축하 공연, 인기가수 공연, 꽃밭 색소폰 연주, 국악 퓨전 콘서트, 하동여성합창단 공연, 면민 노래자랑, 전통혼례, 뮤지컬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돋웠다.

그 외에 대한민국 알프스 꽃탑 전시, 메타세쿼이아 길, 파파야길, 사색꽃밭길 걷기, 토종작물 관람, 민속놀이, 동물농장 체험, 시골장터, 시골장터, 하동옛사진 전시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즐거움을 줬다.
이처럼 화려한 꽃 단지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번 축제 18일 동안 전국에서 121만3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국내 최대 가을꽃 축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행사장에 설치된 각종 농·특산물 부스와 왕고들빼기, 솔잎한우, 향토음식 부스를 통한 현장 판매를 포함해 직·간접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수백억 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축제를 주최·주관한 문병현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올해는 꽃 작황이 양호하고 호박축제와 레일바이크 운행으로 관람객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했다”며 “내년에도 더욱 알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