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심각한 일교차로 면연력이 떨어지는 초가을에는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특히 신체기관 중 안구는 가장 바깥에 드러나 있는 기관으로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환절기 건조한 날씨에 눈이 너무 뻑뻑하거나 반대로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흐를 때는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연령대별로 안구건조증의 원인 및 증상이 다르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예방 및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20~30대 젊은층에서는 스마트 기기 사용에 따른 VDT 증후군 심각하다. 평소 스마트 기기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 휴식을 자주 취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온찜질 등으로 눈 주변 분비선을 자극해주면 건조증이 완화된다. 

지난해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에서 진행한 스마트폰 사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는 하루 평균 약 4시간 9분, 30대는 3시간 21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이 10대 청소년층이나 4050 중장년층보다 사용량이 많은 이유는 20~30대 직장인 대부분이 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업무 처리가 많아 상대적으로 디지털기기 노출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40~50대의 경우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는 눈물흘림증을 많이 겪는다. 흔히 눈물이 많으면 건조증과 상관 없다고 생각하지만, 눈물흘림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일반적으로 안구건조증이 있는 눈은 눈물막이 정상인보다 얇아 눈물이 빨리 마르기 때문에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나이가 들면서 눈물샘이 위축되고 호르몬이 줄면서 눈물 양이 감소하기 때문이며, 여성의 경우 폐경기에 많이 나타나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스마트기기 사용 후에는 눈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하고 차안이나 걸어다니는 등 흔들리는 환경에서 스마트폰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건조한 환경에서 안구건조증이 유발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하며 안구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한 마사지를 수시로 해주는 것도 안구건조증에 도움을 준다. 또 눈에 좋은 영양소로 뽑히는 루테인이나 오메가3 등을 꾸준하게 섭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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