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별마을로 유명한 서산시 해미면 오학리에서 토실토실한 밤줍기 행사가 열린다. 오학리 청년회 주관으로 올해 4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내달 10일까지 마을 산자락에 자리잡은 6만 5000여평의 밤나무 단지에서 실시하며, 누구나 참가비 1만 2000원을 내면 1인당 4㎏의 알밤을 주워갈 수 있다. 또 행사 참가자들은 오후 7∼9시까지 마을에 조성된 천문 관측돔에서 천체 망원경으로 밤하늘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누릴 수 있다. 김정식 청년회장은 “도시민들에게 깊어 가는 가을 정취와 함께 수확의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일조량이 많고 병충해가 적어 밤 작황이 매우 좋아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알밤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충청투데이>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